<앵커 멘트>
한동안 잠잠하던 화성 탐사 경쟁이 우주 강대국들 사이에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미국이 오는 토요일 화성 생명 탐사선을 발사하는데 이어 러시아도 고장난 화성 탐사선의 기능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항공 우주국 나사가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최첨단 로봇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우리말로 호기심을 뜻하는 큐리아서티로 이름 붙여진 이 로봇 탐사선은 우리시각 토요일 밤에 발사됩니다.
큐리아서티는 9개월에 걸친 긴 항해끝에 내년 8월 화성 적도 부근 게일 분화구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소형 자동차 크기만한 큐리아서티에는 로봇팔과 무인 카메라 ,토양 분석기 등 10가지의 첨단 장비들이 실려 있습니다.
화성의 다양한 지역을 돌며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유기물을 찾아내는게 주 임무입니다.
<녹취> 애쉰 바사바다 (미 항공우주국 화성 탐사계획 부국장) : " 이 탐사선은 암석을 채취.분석해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핵심 정보를 알려줄 것입니다"
미국은 큐리아서티와는 별도로 오는 2030년까지 화성에 우주인을 직접 보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주전 화성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던 포브스 그룬트호을 살리는데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유럽 우주국이 오늘 러시아 우주선과 첫 교신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달 착륙에 이어 화성에 우주인을 누가 먼저 보내는지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자존심을 건 우주 대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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