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파주의보에, 체감온도는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드디어 겨울로 접어드는 듯한 추운 아침인데요, 여전히 폭우와 홍수로 몸살을 앓는 나라도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이탈리아입니다.
<리포트>
가득 불어나, 세차게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차량들도 속절없이 휩쓸려 내려갑니다.
급작스런 폭우에 홍수가 난 이탈리아에서는, 집 안에 있던 열 살 소년이 흙더미에 갇혀 목숨을 잃는 등 최소 4명이 숨졌는데요, 최근 한 달새 사망자만 20여 명, 홍수와 산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포나라엔 군인 백여 명이 급파됐습니다.
’재활용 우라늄 운송 열차를 막아라!’
최루탄 연기 사이로, 경찰과 시위대의 난투가 이어집니다.
프랑스인데요, 재활용 우라늄 150톤을 싣고 프랑스에서 독일로 이동할 예정인 운반 열차 11대를, 한 쪽에선 막으려 들고, 다른 쪽에선 그러지 못하게 하려는 겁니다.
결국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열차 선로와 기계를 누군가가 일부러 망가뜨리면서, 운반 일정은 연기됐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반 출발을 앞두고, 어제 아침 시작된 긴장과 충돌은 저녁까지 이어졌다는데요,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도, 방사능 복을 입은 시위대의 항의는 거셌습니다.
’화장’ 뒤 남는건 ’기부’
장묘 문화가 우리만큼이나 발달한 유럽에서도, 이젠 ’화장’이 대세라는데요, 덕분에 또하나 특수를 누릴만한 일이 생겨났답니다.
화장 뒤 무릎이나 엉덩이 부위 등에서 나오는, 각종 보철기 때문이라는데요, 고철값 자체는 얼마 안 되지만, 그 양이 상당하다네요.
다행히, 모두 자선용으로 기부된다고 합니다.
23년째 ’공짜 칠면조 얻어요’
블럭을 돌며 이어지는 긴 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그 끝까지 따라가보니, 이렇게, 커다란 상자를 하나씩 받아드는데요, 모두 공짜로, 추수감사절용 칠면조와 음식들을 받는 줄이었습니다.
한 리무진 서비스 회사가 불우이웃을 위해 23년째 해오는 행사라는데, 올해는 못할 뻔 했지만, 성금이 답지해 이뤄졌다는군요.
’100달러 깜짝 비에 환호’
횡재한 분들 어제 오클라호마에도 많았답니다.
길을 가는데 하늘에서 난데없이 백달러짜리 지폐가 쏟아져 내렸다는데요,
덕분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죠, 아마 누군가 돈을 뽑아 차 지붕 위에 올려 놓고선, 담배를 피우다 그냥 잊어버리고 간 게 아닌가~ 싶다는데, 돈을 주워 경찰에 준 모범시민은 단 한 명이었다네요,
’컴퓨터가 쉽게 망가졌던 이유’
건물 앞에 잔뜩 쌓여있는 상자를 한 남성이 배달하나 본데, 그냥 선 그 자리에서 막 던지네요?!
다른 쪽에선 누가 받나 했더니, 그것도 아닙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굴리고 던지는 이 상자 속 상품들, 알고보니 모두 컴퓨터였는데요, 이 영상을 찍어 올린 베이징 시민은 ’이래서 우리 컴퓨터가 그렇게 쉽게 망가지는 것’이라며 성의없는 운송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