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게 먹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입력 2011.11.25 (09:15)

수정 2011.11.25 (09:26)

<앵커 멘트>

음식을 만들 때 넣는 설탕이나 꿀을 첨가당이라고 부르는데요.

커피와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첨가당의 양이 지난 10년새 36%나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서너 잔씩 커피를 마신다는 30대 남성입니다.

주로 시럽이 든 커피나 설탕이 든 커피믹스를 즐깁니다.

<인터뷰> 백승규(직장인) : "커피 한 잔 마시면 입 안도 개운해지고 또 다니까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습니다."

한 대학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만7천여 명을 상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한 설탕과 시럽 등 첨가당의 양을 분석해 봤습니다.

1인당 하루 섭취량은 98년 13.1그램에서 10년 만에 17.8그램으로 3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첨가당은 특히 남성에게는 비만과 중성지방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입니다.

첨가당을 하루 22그램 이상 먹는 남성은 8그램 이하로 먹는 남성에 비해 비만 위험이 28% 높고 고지혈증 위험은 22%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똑같은 열량을 먹더라도 첨가당은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선하(연세대 역학건강증진학과 교수) : "만성질환이나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지어 암 발생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은 빼고, 첨가당이 많은 탄산음료는 줄이는 것이 남성 대사증후군을 피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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