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생활하수로 악취가 풍기던 서울 강남의 반포천이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됐습니다.
새단장을 한 반포천에 첫물을 흘려보내는 통수식이 열렸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70년대 서울 강남 개발 이후 생활하수가 흐르는 거대한 하수도였던 반포천.
<인터뷰> 최옥순(인근 주민) : "물이 고여서 썩어서 창문을 못 열 정도로 냄새가 나고."
반포천이 사계절 내내 물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됐습니다.
한강물 2만 톤을 상류로 끌어올려 흐르게 하고 인공구조물 대신 바위와 흙을 깔고 수생식물을 심었습니다.
지하에 관을 설치해 생활하수를 직접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면서 악취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왕완근(서초구청 하수도팀장) : "복개하천내부에 차집관로 구조물을 별도로 설치해서 오수와 폐수를 모아서 배출하기 때문에 악취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악취도 없어지고 겨울철새가 날아들면서 시민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권성진(인근 주민) : "냄새도 사라지고 물소리가 나니까 길따라 걷는 것도 좋아요."
반포천 2.7킬로미터 복원에 든 비용은 25억 원, 유지 비용은 월 500만 원 정도입니다.
향후 한강과 연결된 어도 설치가 완료되면 반포천은 물고기가 오가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납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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