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만수대 살림집 마무리 ‘한창’ 外

입력 2011.11.26 (09:41)

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오늘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수대 지구 살림집의 공사 상황과 새로 나온 3D 만화영화를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만수대 살림집 마무리 한창

최근 남북의 창에서는 북한의 만수대지구 살림집 건설 소식을 상세하게 전해드렸는데요.

북한 당국은 단 4개월만에 초고층 아파트 14개 동의 골조공사를 마쳤는데요.

마감 공사 역시 무서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지난 11일) : "만수대지구 건설장에서 지금 살림집 타일붙이기 공사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군인과 인부들이 외벽 타일 붙이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만수대 지구는 고층건물 14동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한 달도 채되지 않아 외부 미장과 타일붙이기가 거의 끝났습니다. 정말 무서운 속도인데요.

푸른 타일로 마감된 외관은 벌써 그럴듯한 모습을 갖췄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내부 마감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닥에 보일러를 깔고 다시 미장을 하는 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최근 외부마감은 80%, 내부 마감은 60% 정도 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리광철(참모) : "완공의 그날이 눈앞에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우리 지휘관들과 건설자들 그 누구나 할 것 없이 만점짜리 살림집을 건설해서 경애하는 장군님께 순애보를 드릴 이런 마음을 안고 질 보장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만수대 지구 살림집 공사에서 무서운 속도전을 벌이는 이유는 날씨 때문인데요.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외부 마감을 마무리하기 위해섭니다.

북한은 내년 4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에 맞춰 공사를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는데요.

지금 속도라면 연내에 공사가 끝나고 내년 초에는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北 3D 만화영화

인기 만화영화 뽀로로가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북한의 만화영화 제작 실력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인데요.

조선중앙TV는 최근에 4.26 아동영화 제작소가 만들고 있는 3D만화영화를 소개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녹취>조선중앙TV (지난 12일) : "최근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에서 사랑하는 새 세대들에 인식 교육 교양에 이바지 할 새 아동영화를 창작해서 내놨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만화영화는 ‘금고기 은고기’인데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고와야 친구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3D로 제작된 ‘금고기 은고기’는 실감나는 영상이 특징인데요.

물방울이나 수초같은 세밀한 부분까지 생생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녹취>계훈(연출가) : "화면이 실제 자연에서 보는 것과 가깝게 자연스럽게 안겨온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관에 가면 우리 어린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만화영화는 대부분 4.26 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하는데요.

11개의 창작 팀 가운데 2개팀은 국내용 만화를 제작하고, 9개팀은 외국에서 주문받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4.26 촬영소는 해외에서 SEK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라이언 킹과 포카혼타스 같은 유명 만화영화도 이곳에서 제작됐다고 합니다.

4.26 촬영소는 주로 캐릭터 구상과 만화영화의 밑그림이나 배경을 그려서 납품하는데요.

만화 제작 실력에 비해 인건비가 싸서 인기가 높습니다.

4.26 촬영소가 만화영화 제작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1년에 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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