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중앙부처의 국가공무원은 실직 위험도 적고 권력까지 막강해서 철밥통 정도가 아니라 금밥통으로까지 불리는데요...
이런 위세와 인기를 반영하듯 올해 채용시험엔 무려 130만명이 응시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밀듯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젊은이들...
중국의 국가공무원 고시에 도전한 수험생들입니다.
만 8천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을 뽑기 위해 지난 토,일요일 치른 올해 필기시험엔 중국 전역에서 130만명 이상이 응시했습니다.
베이징의 주요 대학 학생들에게도 국가공무원은 최고의 선망 직업입니다.
<인터뷰> 주얼하오(중국 인민대 학생) : "공무원이 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출발도 빠르고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죠."
미래가 불확실한 기업들 대신 공무원 자리가 고학력 인재들의 블랙홀이 돼버린 겁니다.
중국 당국은 필기시험 전 서류심사에서 수십만명을 걸러내고 전문 분야별로 채용을 세분화하며 과잉열기 차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니에성쿠이(중국 공무원채용담당국장) : "공무원 시험을 세분화하는건 불가피한 추세입니다. 다양한 부서들의 전문적인 수요를 참고할 겁니다."
중국 언론들은 재능있고 창의적인 젊은이들의 소위 '철밥통' '금밥통'으로의 쏠림 현상이 성장 잠재력까지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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