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남 순천만의 갈대밭은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명소죠.
그런데 갈대가 이뇨작용과 해독능력이 뛰어나서 술과 기능성 음식으로 무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전남 순천만.
230만 제곱미터의 광활한 갯벌 위로 펼쳐진 갈대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찹쌀과 누룩이 뽀글뽀글 익어가는 술통에 볶아 말린 어린 갈대순을 넣습니다.
1주일을 숙성시켜 걸러내자, 갈대향 가득한 전통주가 만들어집니다.
<인터뷰>김동현(녹색수출 영농조합 대표) : "갈대순을 가지고 전통적으로 만든 비법에 따라 100% 친환경 찹쌀로 빚은.."
이뇨작용과 해독, 간 기능 보호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갈대,
어린 잎을 녹차처럼 볶아 티백에 포장하면 고소한 향이 진한 갈대 차로 변신합니다.
국수와 냉면, 과자 등 갈대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형석(청암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 "(녹차와 달리)고소한 뒷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식품 중에서 특히, 면 종류 라든지 빵, 쿠키에 적용하기 굉장히 좋은 재료.."
순천지역 명물로 가을 정취의 대명사인 갈대가 볼거리에 머물지 않고, 술과 기능성 음식으로 무한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