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케이블 티비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지상파 채널의 디지털 신호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270만 가구가 화질이 떨어지는 방송을 시청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부터 케이블 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지상파인 KBS2와 MBC,SBS의 디지털 신호 전송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화질 케이블에 가입한 270만 가구가 아날로그 방송을 시청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장명분(서울시 등촌동) :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질이 안좋아져서 상당히 불쾌.."
지상파와 케이블TV 사이에 지상파 프로그램의 재전송 가격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케이블 TV측은 지상파 방송사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디지털 신호 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상파는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만 디지털 방송 재송신을 금지하라고 법원이 판결했는데도 케이블측이 기존 가입자에 대한 디지털 송출까지 중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송신 대가와 관련해 지상파는 저작권을 인정한 법원 판결을 근거로 콘텐츠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 TV측은 난시청 해소와 광고 수익 증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이와 관련해 협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겠다고 밝혔고 KBS도 시청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협상이 빠른 시일내에 타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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