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습을 진두지휘 해온 현장소장이 갑작스런 병에 걸려 물러났습니다.
병명이나 방사성 물질 피폭량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일본에선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일도 있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전이 잇따라 폭발하며 방사성 물질이 대거 방출된 후쿠시마 원전...
9개월 간 현장 수습을 지휘해 온 요시다 소장이 갑작스럽게 병에 걸려 물러났습니다.
지난 12일, 사고 현장 공개 때 모습을 드러냈던 요시다 소장, 지난 5월과 비교해 눈에 띄게 야윈 모습입니다.
<인터뷰>요시다(소장/지난 12일) : "원전 사고가 난 후 일주일 동안은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요시다 소장이 건강검진 중 병이 발견돼 입원했다면서도 병명과 방사성 물질 피폭량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선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방사성 물질 피폭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글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지난 8월엔 원전에서 작업하던 40대 남성이 급성 백혈병으로 숨졌습니다.
또 후지 TV를 통해 후쿠시마산 농산물 먹기 운동을 벌였던 오오츠카 아나운서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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