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카린’ 규제 완화…안전성 논란은?

입력 2011.12.01 (22:06)

<앵커 멘트>

옛날에 설탕 비슷한 사카린, 맛 본 기억들 있으시죠?

유해물질로 알려져서 거의 사라졌는데 정부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해 2천톤의 사카린을 만드는 국내 유일의 사카린 제조 공장입니다.

지난 1990년부터 사카린 사용 규제 강화로 생산이 줄면서 업체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지금은 이 업체만 남았습니다.

<인터뷰>허정선(사카린 제조업체 사장) : "생존을 하기 위해서 저희는 이제 국내시장을 더이상 바라볼 수 없기 때문에 수출쪽으로 눈을 돌리고.."

설탕보다 당도가 3백배 이상 높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고 값은 훨씬 싼 사카린은 과거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때 발암 물질로 의심받으면서 현재는 일부 음료와 젓갈류 등에만 첨가가 허용되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달리, 유럽과 일본에서는 제과류와 아이스크림, 우유나 유산균 음료 등에 킬로그램당 1그램 이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당뇨식이나 다이어트 식품등에 설탕 대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고, 지난해엔 유해물질 리스트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인터뷰>김동술(식약청 첨가물기준과장) : "국제 암연구소 등의 발표에서 보듯이 사카린 나트륨의 안전성은 입증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 점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카린 사용 대상 식품을 늘리는 내용의 관련 고시 개정안을 이 달 중으로 행정예고하고, 학계와 소비자의 의견을 종합해 규제완화 범위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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