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온 38년 만에 최고…모레부터 강추위

입력 2011.12.06 (22:05)

수정 2011.12.06 (22:34)

<앵커 멘트>

가을 내내 덥다 싶었는데 지난달은 38년 만에 가장 따뜻한, 11월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레부터는 진짜 겨울추위가 찾아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이 꽉 차 있어야 할 어망이 듬성듬성 비어있습니다.

수온이 예년보다 3도나 높아 김 수확량은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성태(부산 중리 어촌계장) : "못들 정도로 묵직묵직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 김이 다 빠져버리고 크지도 않고 가볍게 들리는 실정입니다."

지난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11도, 예년보다 3.4도나 높아 38년 만에 11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남해와 동해의 수온이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가운데 지속적으로 따뜻한 남풍이 불어와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상고온의 여파는 지금도 남았습니다.

이달 들어 한 차례 추위가 있었지만 예년 평균 정도에 불과했고, 오늘도 예년기온을 2,3도 정도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내일 밤 서해안에 비가 내린 뒤 그동안 북쪽에 머물던 찬 공기가 밀려오겠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장기예보관) : "뒤늦게 발달하기 시작한 시베리아고기압이 앞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 주기적으로 추위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레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고 금요일부터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추위가 함께 동해안지역은 모레 오후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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