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최재원 SK수석 부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이번주 중 최태원 회장을 직접 조사하기로 하고, 출석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검찰 조사는 지난 2003년 이후 8년만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재원 SK 그룹 수석 부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다시 소환됩니다.
지난 1일 검찰에 출석해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엿새만입니다.
검찰은 앞선 조사에서 최 부회장이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검찰은 SK 계열사 자금 5백억 원이 선물 투자에 전용되는 과정에 최 부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지만, 최 부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부회장의 조사가 끝난 뒤에는 최태원 회장이 곧바로 검찰에 직접 소환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당초 최 회장 측에 오늘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최 회장 측의 연기 요청으로 이번주 중 출석하는 선에서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검찰 조사는 지난 2003년 SK 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 이후 8년만입니다.
검찰은 오너 형제에 대한 잇따른 조사를 통해 회삿돈 횡령 과정을 누가 주도했는지를 최종 판단한 뒤, 형사처벌 대상과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