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개발

입력 2011.12.07 (07:08)

수정 2011.12.07 (16:47)

<앵커 멘트>

여성뿐만 아니라, 최근엔 남성들도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손상된 뼈를 회복하는 데 효과가 뛰어난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됐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한 주부의 골밀도 사진입니다.

구멍이 숭숭 뚫려 금방이라도 부스러질 듯합니다.

폐경기 여성뿐 아니라, 남성 노인 가운데도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근본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안복순(골다공증 환자): "한 달에 한 번, 석 달에 한 번 약을 주면 먹어요. 약 두어 번 먹었었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요."

이런 골다공증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은 뼈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조골세포 내 '타즈'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손상된 뼈를 회복시키는 새로운 합성 화합물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배명애(신약플랫폼기술팀장): "기존에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골 흡수도 억제하지만, 새롭게 뼈를 형성시키는 큰 장점을 가졌습니다."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2주 만에 뼈가 붙고, 골밀도를 정상 수준으로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골밀도를 과하게 높이거나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은 새로운 골격의 저 분자 합성화합물로 만들어져 생산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특허출원을 마치고 임상시험 등을 거쳐 2018년쯤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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