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 중 이산화질소 10년째 기준치 초과”

입력 2011.12.07 (13:03)

수정 2011.12.07 (16:22)

<앵커 멘트>

서울 대기 중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10년째 기준치를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10년째 기준치를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서울 대기 중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기준치인 0.03ppm보다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별 측정결과를 보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변의 경우 기준치의 2배에 가까운 0.049ppm에서 0.057ppm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거지역의 경우에도 기준치를 뛰어넘는 0.034ppm에서 0.038ppm의 이산화질소가 검출됐습니다.

이산화질소는 적갈색의 자극성 냄새가 있는 유독성 물질로, 고농도로 흡입할 경우 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원은 서울시가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휘발유차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많은 경유차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오염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대기 중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대기오염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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