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창원 LG에 패해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81-74, 7점차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았다.
중간순위에서도 5승20패가 돼 하위권 탈출의 희망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반면 오리온스를 누르고 홈경기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10승15패가 돼 두 자리 승수를 챙겼다.
경기 초반 오리온스에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던 LG는 3쿼터 종료 6분22초를 남겨 두고 오용준의 연속 득점이 성공하면서 52-42,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3쿼터에만 29득점을 하며 LG의 리드를 따라잡았다.
오리온스는 크리스 윌리엄스, 최진수의 골밑 활약과 전정규의 3점포 2개 등을 섞어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3쿼터 종료 1분44초 전에는 윌리엄스의 자유투가 림을 통과하면서 57-56으로 앞서 나갔다.
오리온스는 69-68로 앞선 4쿼터 4분33초, 애론 헤인즈에게 2점을 허용하면서 70-69로 재역전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종료 3분55초 전 김동욱, 3분5초 전 최진수가 각각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LG는 오용준이 김동욱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다시 벌리기 시작했고 결국 81-74로 오리온스를 눌렀다.
헤인즈는 2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 승리의 주인공이 됐고 문태영이 20득점, 오용준은 3점포 2개를 포함해 19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의 최진수는 21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 5반칙 퇴장으로 빛이 바랬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79-60으로 꺾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17승9패가 된 KCC는 지난 7일부터 공동 3위를 유지하던 부산KT를 4위로 밀어내고 6일 만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1경기차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 모비스와 공동 6위를 유지했던 SK는 4연패를 기록하며 7위로 밀려났다.
디숀 심스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3점포 3개를 폭발시킨 임재현이 1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