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물차의 과적이 대형 사고의 주범이라는 분석 기사를 자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새벽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과적으로 인한 9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심을 잃고 좌우로 휘청이는 화물차. 아예 옆으로 쓰러져 있기도 합니다.
허용된 무게 이상의 짐을 싣고 가다 넘어진겁니다.
오늘 새벽에도 화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1톤 트럭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과적한 채 뒤따르던 또 다른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앞서가던 차량 8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 등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자 : "내가 두손으로 운전을 하는데요. 꽉 잡고 있는데도 어떻게 안되고 그냥 넘어가 버렸어요."
과적을 할 경우 화물차는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해 전복될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인터뷰>도로공사 관계자 : "운행중에 돌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동장치가 제때 작동을 안하기 때문에 추돌을 한다든지 전도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과적 차량들은 대부분 과적 측정기가 설치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피해다니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이곳 인천 톨게이트에는 하루 평균 7천여대의 화물차가 지나갑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과적으로 적발되는 차량은 2대 정도에 불과합니다.
도로공사 직원들이 이동식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적발하더라도 대부분 경고 조치를 내리는 정돕니다.
<녹취>운전자 : "앞바퀴가 또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게 안전해요.그렇잖아요. 그러면 5톤차에는 5톤만 실어야 되는거에요?"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과적 차량.
올해에만 2만8천 대가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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