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벨기에 도심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인종차별주의자의 총격으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쇼핑객들로 붐비던 벨기에 남동부 한 도심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대낮 도심광장에서 30대 남자가 3발의 수류탄를 던진 직후 총을 난사해 10대 청소년 2명 등 4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마침 열린 도심 크리스마스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 무차별 총격으로 인한 피해가 컷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세 번의 폭발이 있었고.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모두 이리저리 피하고 저도 숨었습니다”
총을 난사한 범인은 33세 남성 노르딘 암라니로 총기 난사 직후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다리 위에서 숨진채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레이더(벨기에 경찰) : “범인 암라니는 도심 광장 주변 건물 지붕에 나타나 총을 쏘고 수류탄 세 발을 던졌고 범인도 숨졌습니다”
암라니가 왜 배낭에 수류탄과 총기를 넣고 도심으로 나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는지와 , 무기 구입 경로 등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일단 범인은 암라니 1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테러나 조직범죄단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에 피렌체에서도 극우 인종차별 주의자의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50대 인종차별주의자가 노상 시장에서 세네갈 출신 노점상에게 총을 쏴 2명이 즉사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피렌체 시장 총격사건은 지난 여름 노르웨이에서 인종차별주의자에 의해 77명이 살해된 사건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주요 인종차별 범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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