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가 맞벌이 가구’…워킹맘 고달프다

입력 2011.12.14 (07:15)

<앵커 멘트>

일하는 여성이 늘면서 우리나라의 맞벌이 가구가 5백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기혼여성 다섯 중 하나는 결혼과 출산,육아 부담으로 사직할 정도로 직장과 가정일을 병행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제약회사, 사옥 1층이 사내 어린이집입니다.

<녹취> “선생님하고 재미있게 놀아~”

아이들이 아랫층에서 뛰노는 동안 엄마는 위층에서 업무에 전념합니다.

근무 중에 짬을 내 아이와 놀아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유정현(대웅제약 과장) :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애를 어떻게 키울까가 가장 큰 고민인데요 같은 건물 안에 있다 보니까 애가 저를 필요로 할때 1분 안에 달려올 수 있어서 좋아요"

일하는 여성이 늘면서 맞벌이 가구가 처음으로 5백만 가구, 전체 43%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워킹맘에 대한 배려는 아직 부족해 전체 기혼여성 986만명 중 190만 명, 다섯 명 중 한 명이 직장을 떠났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과 육아 임신.출산 순입니다.

그만둔 나이는 30대가, 시기는 입사 3년 이내가 가장 많았습니다.

일과 육아,모두 만만찮은 부담이지만 기혼여성을 특별히 배려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주원인입니다.

<녹취>허모 씨(전 직장인) : "육아휴직이 보장돼 있지만 그걸 쓴다는 게 내맘대로 되질 않고 그렇게까지 하면서 회사를 다녀야 되느냐 그런 주변의 시선이.."

직장을 그만둔 여성의 5%인 10만명 가량은 취업을 원하거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해, 이들의 재취업을 도울 제도적 배려가 절실함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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