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전후 1억 원 거래…공범 추가 영장

입력 2011.12.14 (21:59)

<앵커 멘트>

우연의 일칠까요, 아니면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가일까요? 디도스 공격 사건을 전후해서 범행 관련자들 사이에 1억원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 모씨가 범행을 실행한 강모씨 측에 보낸 돈은 모두 1억 원, 디도스 공격일을 일주일여 전후한 날입니다.

디도스 공격 전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모씨를 통해 천만 원이 건너갔고, 공격 뒤에는 다시 9천만 원이 건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앞서 건너간 돈이 범행 착수금, 뒤의 돈이 성공 보수일 수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강 씨 업체 직원 한 사람을 추가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돈 거래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에 앞서 경찰은 수상한 돈 거래 과정을 확인했지만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비서가 투자 목적으로 입금한 사적 돈거래로 판단됐다는 이유입니다.

<녹취>김00(前 박희태 국회의장실 비서) : "월 이자를 받기로 했고, 디도스 공격 관련해서 돈 거래 했다면 그 은행에서 거래를 했겠습니까?"

경찰의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은 계좌 추적과 선관위 로그 기록 분석 등을 통해 대가 제공과 사전 모의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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