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K-POP 열광…“생활비 절반도 안 아까워”

입력 2011.12.14 (21:59)

수정 2011.12.14 (22:17)

<앵커 멘트>

삼바의 나라 브라질이 지금 우리 케이 팝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중남미 최초로 열린 유료공연도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상파울로에서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남미 최초로 진행된 한국 아이돌 스타들의 K팝 유료콘서트.

5천여 명의 브라질 젊은이들이 대형 공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국말 가사를 척척 따라하고... 삼바의 유연한 몸동작으로 즉석에서 K팝댄스를 선보입니다.

수천 km 떨어진 북부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브라질 팬들.

<인터뷰> 잉그리지(16살) :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집이 멀어서 더 일찍 올 수가 없었어요."

인터넷에서만 보던 꿈 속의 스타들을 눈앞에서 보고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인터뷰> 나탈리아(20살) : "진짜 K팝스타들을 직접 보니까 너무 좋고요, 정말 노력을 많이 한 모두 실력파들입니다."

공연 입장료는 최대 25만 원 선.

소득 수준은 낮지만 한 달 생활비의 절반 이상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브라질 팬들에게서 K팝은 희망을 봅니다.

<인터뷰> 현아(가수/포미닛) : "지구 반대편까지 30시간 동안 비행해서 왔는데 남미 팬분들이 기다려 주시고 많이 많이 응원해 주셨어요."

중남미 최초로 유료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K-POP 공연은 중남미 시장에서 K-POP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상파울로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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