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국산 품종 ‘반격’…해외 진출 본격화

입력 2011.12.14 (21:59)

수정 2011.12.15 (15:43)

<앵커 멘트>

요즘엔 하우스 재배 덕에 겨울에도 딸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지요? 게다가 맛좋고 품질좋은 국산품종까지 빠르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겨울에 만나는 우리 딸기, 화면으로 구경해 보시죠.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탱글탱글 물 오른 딸기들, 국산 품종인 '설향'입니다.

크기부터 다르다보니 눈속임 판매가 없습니다.

<인터뷰> 딸기 재배 농민 : "밑에는 작고 위에는 컸었는데요 요즘은 위,아래가 다 커요."

땅이 아닌 공중에서 키우는 일명 '하늘 농법'...

<인터뷰> 도중엽(딸기 재배 농민) : "공기가 잘 통하니까 가장 쾌적한 환경이 되는거죠"

밤에는 LED 적색광으로 햇빛을 보충해 단맛을 높입니다.

6년 전만 해도 일본산 품종이 대세였지만, 올해는 국산 품종 보급률이 60%를 넘었습니다.

또 다른 국산 딸기 '매향'

단맛은 물론 과육의 단단함에서도 일본산을 앞섭니다.

딸기의 국산품종이 의미를 갖는 것은 당장 내년부터 안게 될 로열티 부담을 크게 덜었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 국제 신품종 보호협약 발효에 따라 외국산을 쓸 경우 한 포기에 10원의 로열티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원석(논산딸기시험장 연구원) : "국내에서 만들어진 품종으로 재배했을 때 수확량도 많아지고 병해충에도 강하게 됩니다."

최근 디자인을 가미한 하트 딸기가 일본 수출에 성공하는 등 국산 품종의 해외진출도 본격화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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