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심리 치료로 ‘연패 부담’ 턴다!

입력 2011.12.15 (18:56)

수정 2011.12.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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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치료 기법을 활용한다.

삼성은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선수 개개인에 대한 심리 처방을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수들은 지난 12일 한 교수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의 상담을 통해 마음속 깊이 품은 생각을 털어놓았다.

개별 선수들을 진단한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오면 처방에 따라 개별적으로 치료 과정을 밟게 된다.

한 교수는 지난 시즌 프로축구 수원 삼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성훈 프로농구 삼성 단장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방안을 찾다가 축구단에서 조언을 얻었다"며 "해외 프로 선수들의 사례를 살펴봐도 심리 치료를 하는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리트 선수들이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가 됐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의 심리 전문가와 상시로 상담하고 있다.

김상준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긴 연패를 겪으면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팀 플레이보다 개인 플레이를 일삼게 된다"며 "그 때문에 실책이 잦아지면서 더 큰 부담을 안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까지 13연패를 기록했다.

가드 강혁과 슈터 김동욱이 다른 구단으로 떠난 데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정석과 장신 슈터 이규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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