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일 합당 결의…예비 당권주자 물밑경쟁

입력 2011.12.15 (22:02)

<앵커 멘트>

야권 통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통합 정당의 당권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내일 합당을 결의합니다.

당명은 통합민주당 혹은 시민민주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정식(민주당 통합수임위원회 간사) : "두 개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실시하고 내일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예비 경선과 다음달 15일 본 경선을 통해 새 지도부 6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내일 대표직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현재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과 친노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구민주계와 호남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전격적인 대구 출마 선언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녹취>김부겸(민주당 의원/경기 군포) : "저는 민주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문성근 시민통합당 공동대표 외에 이강래, 이종걸, 우제창 의원 등도 세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명숙 전 총리가 경기도 지역위원장들과 중국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을 놓고 벌써부터 '줄세우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야권 통합 과정에서 자장면집에 국회의원들을 모으는 이런 행위를 해선 안 된다며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합 정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지휘하고, 대선에서도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예비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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