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구식 의원실·지역구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1.12.15 (22:02)

<앵커 멘트>

검찰이 디도스 공격을 전후해서 오간 1억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사무실과 돈을 건넨 김 모씨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범행과 관련 없는 돈거래로 보인다던 경찰은 하룻만에 범행 대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는 등 압수수색은 예닐곱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녹취>검찰 수사관 : "(뭐 압수수색하셨어요? 뭐 가지고 나오신 거예요?) ...."

특히 문제의 1억 원을 건넨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씨 집과 국회의장실 사무실, 단독 범행을 주장했던 최 의원의 전 비서 공모 씨 집도 포함됐습니다.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강모씨에게 건넨 1억 원이 범행 대가인지, 돈을 준 국회의장 비서와 최 의원 비서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범행을 주도했는지, 제3의 인물이 개입했는지 물증을 찾기 위해섭니다.

단순한 돈거래로 보인다던 경찰도 하룻만에 대가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돈을 건넨 김 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인 결과 거짓 반응이 나왔고, 처음으로 돈 거래를 하면서 차용증 조차 쓰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해 온 검찰은 내일부터 돈을 건넨 김 전 비서 등 핵심 인물들을 불러 범행 사전 모의와 배후, 대가 지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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