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년말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 지상파 방송사가 쓰던 주파수 대역이 비게 되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 주파수를 재배치하는 시점을 계획보다 늦춰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통신업체들은 통신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700 메가헤르츠 대역 전체를 통신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주파수는 국민의 공동자원인 만큼, 공익성을 기준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 후 발생할 수 있는 난시청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김광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채널 재배치를 하게 되면 전파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주파수 혼신과 난시청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차세대 방송용으로 일정 대역을 할당해야 한다, 주파수 활용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의견도 제기됩니다.
<녹취> 최영묵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 위원) : "전파 행정 자체가 과거처럼 산업 논리 중심으로 밀실에서 이뤄지는 면이 있었는데 그렇게 갈 수 없는게 아닌가"
<녹취> 윤석년 (광주대 신방과 교수) : "주파수 재배치 문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2013년부터 논의해도 늦지 않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용도 확정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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