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폭력 이틀에 한 건…위치정보 앱 개발

입력 2011.12.24 (09:14)

<앵커 멘트>

학교 내 성폭행이나 집단 따돌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피해 학생들이 적절한 구호조치를 받을 수 있는 학교 안전망을 이중 삼중으로 구축하는 게 시급한데요.

이런 가운데 교과부는 성폭력이나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생 김 모 군은 같은 반 친구로부터 7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모군(14살) : "괴롭힌 학생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짜증나고 겁나고 학교 가기 싫어요."

학교 내 성폭력 사건도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백35건, 이틀에 한 건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성폭력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면 창피해서 신고못합니다."

학교폭력도 보복이 두려워 부모나 교사에게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 " ...신고하면 더 괴롭힘 당해 못합니다."

피해 학생 10명 가운데 1명은 자살 충동까지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폭력을 포함한 학교폭력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 당국이 '굿바이 학교 폭력' 이라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휴대폰을 누르기만 하면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재 위치가 인근 경찰서에 보내집니다.

서울시내 130개 학생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학교 폭력에 대해 바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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