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받히고 뒤집히고…’ 순찰차 수난 심각

입력 2011.12.27 (22:05)

수정 2011.12.27 (23:23)

<앵커 멘트>

오늘 경찰 순찰차가 신호위반 차량에 부딪히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방범 활동의 최일선에 있는 순찰차가 각종 사고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던 승용차가 유턴하던 순찰차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순찰차는 다시 다른 승용차와 부딪힌 뒤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조모 경사가 머리와 다리를 다쳤습니다.

순찰차 앞과 뒤가 형편없이 찌그러졌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려고 서 있던 순찰차를 달리던 승용차가 들이받은 겁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무면허 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순찰차를 들이받기도 하고,

10대 폭주족들은 조롱하듯 순찰차를 파손하고 달아납니다.

<녹취> 파출소 관계자 : "주취자들이나 경찰 단속에 불만을 갖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황스럽기도 하고.."

최근 3년 동안 교통 사고 등으로 보험 처리된 순찰차는 서울에서만 26대,

피해액은 수천만 원 대로 추정됩니다.

안테나가 꺾이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집계되지 않는 작은 파손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일어납니다.

<인터뷰> 지태인(서울역 파출소장) : "순찰차가 파손됨으로써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점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고요."

순찰차를 고의로 들이받거나 파손하면 최고 7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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