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출·퇴근용 정기 이용권 버스 도입

입력 2011.12.27 (22:05)

<앵커 멘트>

버스는 시민의 발이라지만 출퇴근 시간엔 콩나물시루가 되기 일쑤죠.

정부가 출퇴근 전용 버스를 운행하겠다며 복안을 내놨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앞문은 벌써 승객으로 꽉 찼고... 급히 뒷문으로 달려 겨우 버스에 오릅니다.

<인터뷰>이성은(경기도 수원시) : "너무 밀려요. 사람도 많고... 너무 붐비고, 그리고... 버스! 버스와요."

행여 버스를 못 탈까 봐 마음이 급합니다.

수도권 일대에서 날마다 반복되는 풍경입니다.

<녹취> "움직여주세요. 같이 출근하시게"

이층버스로도 해결 못한 출퇴근 고역, 승객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이윤진(경기 수원시) : "버스도 출퇴근 시간엔 늘려줬으면 좋겠고, 서울 곳곳을 가는 버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낮 시간대엔 빈 차로 다니기 일쑤여서 버스 사업자들은 노선과 차량을 마냥 늘릴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출퇴근 전용 정기권 버스'를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출퇴근 등 특정 시간에 승객 수요가 넘치는 구간만 반복 운행하는 임시 노선버스를 만들고, 지정 좌석제가 가능한 정기 승차권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교통 혼잡을 이유로 경기도 광역버스의 도심 추가 진입을 제한하고 있어, 실제로 노선이 다양화될지는 미지숩니다.

국토해양부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출퇴근 전용 노선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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