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가 기상재난 채널 시험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바다 위에서도 정확한 날씨 정보를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게 돼 어민들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친 파도가 치는 제주 앞바다,
어선에 설치된 TV를 켜자, 디지털 지상파 방송이 선명하게 잡힙니다.
기상재난 채널로 돌리면 파고와 풍향, 풍속 등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하는 데 필요한 각종 날씨정보가 제공됩니다.
<인터뷰> 양영준(어민) : "텔레비전으로 이렇게 바로 틀어서 나오니까 얼마나 좋아요. 바로 (재난에)대처할 수가 있으니까."
KBS 1 TV에 디지털 기상재난 채널이 추가돼 해상에서도 무료로 24시간 기상청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기상재난 채널은, 별도의 수신기를 설치한 어선 100척을 대상으로 우선 실험방송에 들어갔습니다.
KBS는 기상청, 제주 테크노파크와 함께 내년 2월까지 제주 북부 앞바다에서 실험방송을 하며 송수신시스템과 해양 기상 콘텐츠를 점검합니다.
<인터뷰> 고우종(KBS 코리아뷰 추진단 부장) : "100km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도 어선에서 방송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됐습니다."
디지털 다채널 서비스, 코리아 뷰의 첫 단추인 기상재난 방송은, 내년 3월에 제주도 전역, 그리고 9월에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