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는 올해 이란 변수라는 국제상황과 총선과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에 따라 우리 경제에 복합 위험이 찾아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단계 비상계획도 수립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서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잘 쓰지 않던 '복합위험'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녹취>신제윤(기획재정부 1차관) : "올해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험'으로 어느 때보다 경제여건이 어렵고 불확실하다."
복합 위험이란 유럽 재정위기, 이란 핵개발로 인한 국제 원자재가 변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같이 열리는 정치 일정입니다.
생각보다 올해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그래서 3단계 비상계획을 발동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큰 1단계, 실물경기가 둔화하는 2단계, 급격한 자본유출이 이뤄지는 3단계, 단계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짜고 3단계엔 추경편성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현재 한국경제의 상황은 1단계에 해당하지만 유럽재정위기와 북한 변수로 지난달보다는 사정이 더 나빠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정의 70%, 198조 원을 상반기에 집중배정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