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안가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거나 사진을 찍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얼음 때문에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강원도 양양 하조대에서 75살 강 모씨가 1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안전 펜스를 넘어 밑으로 내려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경찰: "(사진)동호회 일원 중에 1명이 사진 촬영을 하다가, 거기서 미끄러지지 않았나..."
겨울철, 출입이 금지된 방파제에선 이를 무시한 낚시객들의 안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동해시 '한 섬; 방파제에선 50살 김 모씨가 5m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삼척시 '월 천' 방파제에서도 43살 김 모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1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도 51살 박모 씨 2명이 낚시를 하다, 밀물에 갇혀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성(동해 해경 묵호 파출소장): "물방울이 튀어서, 결빙이 되기 때문에 미끄럼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데도 바다 가까이서 낚시를 하고, 아슬아슬하게 방파제 시설물에 올라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최근 3년 동안 전국적으로 260여 건으로, 대부분 겨울철에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