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빨리 결단 내려야” 여야 속셈은 달라

입력 2012.04.17 (21:59)

<앵커 멘트>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이 하루종일 요동쳤습니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빨리 결단하라 촉구했지만 셈법은 달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젠 언제 공식 행보에 들어갈 지가 관심삽니다.

새누리당은 애매한 말로 국민을 혼란시키지 말고 빨리 나와 국민의 검증을 받으라며 안 교수의 조기 등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과 1:1 구도를 형성하더라도 검증 과정을 버텨내기 힘들 거라는 자체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김종인(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CBS김현정의 뉴스쇼 中) : "그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이나 이런 모든 면에 있어서 지금 아무도 제대로 된 평가를 안 하고 있는 거예요."

민주통합당은 안 교수의 대선 출마 결심을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많습니다.

안 교수가 독자적 세력화를 도모할 경우 자칫 제1야당으로서 입지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성근(민주통합당 대표 대행/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中) : "누구라도 온당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께서 그 경선에 참여하시는 것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되겠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7월 쯤 실시될 것으로 보여 안 교수의 본격 행보는 이 시기를 전후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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