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제와 행사를 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씨였죠?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상춘객은 꽃이 됐고, 서로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했습니다.
이어서 이기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물웅덩이에 모인 사람들,
뜰채를 들고, 아니면 팔을 걷어붙인 채 물속을 더듬습니다.
물고기를 쫓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어른 팔뚝만한 커다란 황어를 잡아 올립니다.
푸른빛이 더해지는 바닷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러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해변가 길에는 유모차 행렬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가족 사랑을 확인하는 걷기 대횝니다.
<인터뷰> 이윤숙(부산 영도구): "효도도 많이 하고, 좋은 일 많이 하고, 튼튼하게 컸으면 좋겠어요."
훈풍이 불어오는 들판엔 분홍빛 복숭아꽃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꽃향기까지, 여유로운 꽃구경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연지: "복사꽃 축제 왔는데 꽃도 많이 피고, 그래서 봄 기운을 물씬 느끼고 갑니다."
황사가 빗겨간 서울 도심 속 공원, 연녹색의 싱그러운 봄빛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영(서울 일원동): "햇빛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나오기 참 적당한 날씨인 것 같아요."
오늘 경북 포항이 29.8도, 남부지방은 30도 가까이 오른 곳이 많았습니다.
내일은 서울이 25도 등 중부지방에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