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자급제’ 시행…단말기·통신사 선택 자유

입력 2012.05.01 (07:41)

<앵커 멘트>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면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가서 전화기를 고르고 요금제를 신청했지만 오늘부터는 달라집니다.

제조사 대리점이나 인터넷 등 아무 곳에서나 휴대전화를 구입해 개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 자급제'가 시행됩니다.

이재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외국에서 돌아온 이지현 씨는 외국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지만 등록 절차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윤미(KT 상담원) : "바로는 불가능하시고요. 등록하는데 시간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하지만 오늘부터는 '휴대전화 자급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국 전화도 별도의 등록절차가 필요없게 됩니다.

휴대전화 안에는 이러한 본인의 정보가 담긴 유심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유심을 등록 절차 없이 자신이 원하는 전화기에 끼워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휴대전화를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구입 즉시 개통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미개통 휴대전화를 제조사 유통매장이나 온라인 몰 등 다양한 경로로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휴대전화 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것입니다.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새로 열리는 전화기 유통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독자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동수(한국사이버대 교수) : "(휴대전화)구입처도 이통사 대리점이 아니라 이제 마트나 어쩌면 편의점에서도 아주 저가형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장롱 속 휴대 전화와 중고전화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며 요금제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병권(KT 매니저) : "해외든 타사에서 사온 고객들의 폰들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다양한 요금제도 많이 개발할 예정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전화 자급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화기 구입 경로와 관계없는 할인요금제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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