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은 많이 올라 2%대 물가를 체감하기엔 어려운 실정입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
지난 3월 2.6%에 이어 두 달 연속 3%를 밑도는 상승률입니다.
또 2010년 7월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가격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서민생활과 밀접한 석유류와 일부 농산물, 공공서비스 가격은 계속 올라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고춧가루 76%, 풋고추 50%, 배추 31% 등 농산물이 10.7%나 올랐습니다.
또 알뜰주유소나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개설 등 다양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가 7% 오르는 등 석유류도 6.5% 상승했습니다.
이와함께 시내버스요금 9.6%, 전철요금 14%를 비롯해 도시가스요금과 지역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폭도 컸습니다.
단, 복지정책의 효과로 보육시설이용료가 34.1 내렸고 유치원 납입금과 학교급식비도 큰 폭으로 내려 그나마 팍팍한 살림에 숨통을 틔워줬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