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근로자의 날이자 세계 노동절인 오늘 노동계가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2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도심 곳곳에서 행사를 벌입니다.
한국노총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마라톤은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 안전한 일터, 산재 예방을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만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축하 공연과 다문화가족 경연대회, 무료법률상담과 건강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이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울역에서 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엽니다.
'1% 세상에 대한 분노를 넘어 총파업으로'를 올해의 주제로 내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와 정리해고 중단, 노동법 전면 재개정 등 3대 과제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는 19대 국회에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 달 집중 투쟁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 이후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노동계 행사와 관련해 마라톤이 열리는 잠실운동장 주변 도로와 집회 인파가 지나는 서울 도심 일부 도로를 일시적으로 통제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