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마법 2골! 전북, 광저우에 복수

입력 2012.05.01 (21:48)

수정 2012.05.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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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가 후반 종료 직전에 이동국이 몰아넣은 2골에 힘입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당한 완패를 설욕했다.



전북은 1일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광저우를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부자 구단 광저우에 1-5로 대패해 국내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구긴 전북은 2차전에서도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1-5로 크게 져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3,4차전에서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내리 2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승2패로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조 1위 광저우에 복수한 전북은 3승2패로 선두 자리까지 빼앗는 기염을 토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1분 조성환의 반칙으로 광저우에 페널티킥을 내줘 콘카에게 선취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44분 김정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자 이승현이 순간적으로 뛰어들어 튀어나온 공을 골문을 향해 차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1분 전북은 조성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라이언킹’ 이동국이 경기 종료 직전에 2골을 넣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동국은 후반 46분 역전 골을 터뜨리더니 2분 뒤에는 페널티킥 득점까지 보태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한편 이보다 앞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사이의 G조 5차전에서는 두 팀이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지난 3월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맞붙은 적 있는 두 팀은 당시에도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성남은 전반 11분 한상운이 프리킥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골대 쪽으로 쇄도하던 오가와 요시즈미가 한 슛이 성남의 수비수 박진포의 몸에 맞고 골망에 빨려 들어가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골 사냥에 나섰지만 양쪽 모두 추가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은 나고야와 나란히 1승4무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 앞서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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