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22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노동계의 기념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한국노총이 축제의 한마당으로 올해 노동절을 맞이한 반면,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 투쟁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자들의 날을 축하하는 달리기 인파가 쏟아져 나옵니다.
6회째를 맞는 한국노총의 마라톤 대회입니다.
산재예방을 위한 안전한 일터 만들기가 올해의 주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봄나들이 삼아 축제의 장소로 나왔습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 서민이 잘 사는 평등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 "총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드렸던 노동정책 약속이 실현되도록 한국노총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강경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이란 3대 요구 사항을 내세우고, 차기 국회에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파업권을 가진 조직은 파업투쟁으로 나서고, 파업권이 봉쇄된 조직은 그보다 더한 결의로 거리를 점령합시다. 그리고 요구합시다."
6월 말 1차 경고 파업과 8월 말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은 지도부가 구속을 결의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