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를 일컫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생산을 중단하라는 반발도 거세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농촌지역에 가스 채굴 시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땅 속 깊이 묻혀있던 천연가스, 이른바 '셰일가스'를 신기술 덕분에 뽑아낼 수 있게 된 겁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1월 :"우리는 미국이 100년간 쓸 수 있는 천연가스를 갖고 있습니다."
가난한 시골 농부들은 가스 회사에 땅을 빌려주고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녹취> 미 CBS 방송 : " 마이크 스미스 씨도 '돈 벼락'을 맞았습니다. (가스 회사로부터) 2백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런 돈은 꿈도 못 꾸어본 액수죠."
하지만, 땅속으로 화학물질을 쏟아붓는 채굴 방법 때문에 환경 파괴 논란이 뜨겁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식수에 가스가 들어차 불을 갖다 대면 화염이 일어납니다.
<인터뷰>레이몬드(펜실베이니아주 주민) : "저희 집 우물 물은 갈색으로 변했어요. 발음하기도 어려운 화학물질들에 오염됐죠."
오하이오 주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지난해 12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셰일가스는 중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 분포돼있어, 개발 선두주자인 미국이 환경 파괴 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