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뇌졸중과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노인성 질환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4-50대 중장년층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 뇌수술을 받은 48세 남성입니다.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한섭(뇌 수술 환자) : "경직된 상태에서 머리도 안 돌아가고 귀도 안 들리고 어두침침하고 모든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40대 후반의 이 남성도 갑자기 뇌혈관이 막혀 시력저하 등 뇌졸중 증상이 생겼다가 동맥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뇌졸중 증상 경험 환자 :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한쪽 눈에 까만 커튼이 드리워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조금 지나서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돼."
뇌졸중과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4-50대 중장년층이 지난 5년 새 1.3배 급증했습니다.
치매환자의 3.7%, 파킨슨병의 11%, 뇌졸중 환자의 25%가 4-50대로 노인성 질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중장년층입니다.
비만과 스트레스의 증가 등이 중년에도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용삼(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 "최근 고혈압은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는데, 고지혈증이나 스트레스 등이 4-50대에 많아지기 때문에 성인병 증가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복부비만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30대부터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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