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저축은행 관련 30여 곳 대규모 압수수색

입력 2012.05.07 (09:52)

수정 2012.05.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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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대주주 자택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솔로몬과 미래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주요 지점, 대주주와 경영진의 주거지 등 30여 곳입니다.

밀항 현장에서 체포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 대해서는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김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법원은 내일 서류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은 고객 돈 천 5백억 원을 차명으로 대출받아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벌였다는 의혹에 이어 회사 명의 주식 270억 원 어치를 사채업자에게 팔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 회장이 밀항 당일 인출했다는 2백억 원 중 현금 130억 원은 합수단이 절반 정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임석 회장 역시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를 고의로 파산시켜 수십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는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주요 대주주와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해 불법 부실 대출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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