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 금은방 노린 상습 절도범 경찰에 덜미

입력 2012.05.09 (21:59)

수정 2012.05.10 (17:26)

<앵커 멘트>

주로 여성 혼자 가게를 지키는 금은방을 표적으로 전국을 돌며 금붙이를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도둑들은 금은방에 들어와서 일반 손님들과는 다른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니까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앳된 모습의 손님이 금은방에 들어옵니다.

구경하는 척하더니 갑자기 금을 들고 달아납니다.

여자 주인은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금은방.

이번에도 진열대 위의 금팔찌를 잽싸게 들고 달아납니다.

급한 마음에 넘어졌지만 재빨리 일어나 다시 달아납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피해자) : "잠깐 그냥 눈 돌리는 사이에 들고 그냥 도주한거죠. 처음이예요. 10년 넘도록 처음이예요."

19살 강모 씨는 경기와 대전, 대구 등 전국을 돌며 모두 13차례에 걸쳐 금은방 주인 앞에서 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3천만원 어치.

종업원이나 손님이 적거나 여성이 운영하는 금은방이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강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TV범죄 프로그램에 재연할때 보고 따라했습니다."

경찰은 많은 귀금속을 사겠다며 접근하거나 지문을 안 남기려고 진열대를 손등으로 짚는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손님을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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