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고랭지 ‘때늦은 봄’…방목 본격 시작

입력 2012.05.09 (21:59)

<앵커 멘트>

요 며칠 덥다, 덥다 하지만 같은 한반도 땅에서 이제서야 봄이 찾아온 곳도 있습니다.

파릇파릇하게 풀이 돋아난 대관령 고랭지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00m 고원에 펼쳐진 푸른 초원을 소떼가 맘껏 내달립니다.

막 돋아난 푸르고 연한 목초를 정신없이 뜯습니다.

겨우내 우리에 갇혀있다, 반년 만에 나온 초원 나들이에 모두가 신이 난 모습입니다.

초원으로 나온 소 1마리가 하루에 먹어치우는 풀의 양이 60~70kg에 이릅니다.

방목해 키우는 소는 500여 마리.

우량 한우를 생산하는 암소들입니다.

<인터뷰> 양보석(농촌진흥청 한우 시험장장) : "영양가치 있는 목초를 먹기 때문에 건강도 상당히 좋아서, 번식률도 상당히 증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근처의 양떼 목장도 이제야 제철을 만났습니다.

지난겨울 자란 털을 깎고,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낸 양떼들이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습니다.

<인터뷰> 최지훈(서울시 사당동) : "직접 양떼를 만져볼 수 있고 먹이를 줄 수 있고 그런 점에서 다른 데보다 좋은 거 같아요."

봄이 늦게 와, 평지보다 한 달 늦게 이뤄지는 대관령 일대 방목은, 눈이 쌓이기 전인 10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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