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옹호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선 동성 결혼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 결혼 합법화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동성애자들도 동등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동성결혼 합법화를 옹호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제 생각은 항상 진화해 왔습니다. 저는 줄곳 동성애자들이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선 동성결혼엔 반대했고 이후로는 동성애자의 권리는 옹호하면서도 결혼 합법화에 대해선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주 헌법에 동성결혼 금지조항을 넣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민투표가 압도적 표차로 통과되면서 진보진영으로부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는 거센 압박을 받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있는 것은 워싱턴 DC와 6개 주뿐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초 실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선 동성결혼 지지가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오는 등 여론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표명에 맞서 공화당 유력주자인 롬니 전 주지사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동성 결혼 문제는 올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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