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탑승’ 러시아 여객기 실종…수색작업 난항

입력 2012.05.10 (13:04)

수정 2012.05.10 (16:44)

<앵커 멘트>

시범 비행을 하던 러시아 중형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산악 지대에서 실종됐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등 5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악천후로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범 비행 중이던 러시아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이 실종된 건 우리 시각 어제 오후 5시 반 쯤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산악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여객기에는 러시아인과 이탈리아인, 인도네시아인 등 5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은 실종 지점에 헬기와 수색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악천후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다랴뜨모(인도네시아 수색구조대장) : "날씨가 좋아지면 낡이 밝는대로 헬기를 띄워 수색작업을 재개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산악 지대와의 충돌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제작사는 '비행전 점검을 충분히 했으며,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올가(여객기 제작사 대변인) : "여객기는 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다고 말하는 건 근거가 없습니다. 결과를 지켜볼 것입니다."

현재 자카르타 공항에는 사고기 수색과 구조활동을 위해 위기관리센터가 설치됐습니다.

실종된 수호이 슈퍼젯 100은 국제 중형항공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거리 여객기로 러시아는 그동안 세계각국에서 판촉 비행을 해 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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