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경선 비례대표들의 사퇴시한을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늘부터 들어가기로 한 징계 절차도 미뤄졌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 경선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 시한을 오는 25일 정오까지 연장했습니다.
당의 심장에 해당하는 당원 명부가 검찰에 탈취당하는 사태를 함께 수습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혁신비대위 관계자는 그러나 사퇴를 거부하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과 조윤숙, 황선 후보 에 대한 출당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0일 19대 국회 개원 전까지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또 경선 부정에 대한 보완 조사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당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원비대위 등 구 당권파는 검찰 수사로 당이 위기를 맞는 가운데 적전 분열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당권파 김선동 의원은 당내에서 합리적으로 진상규명부터 해야 한다며 사퇴 문제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통합진보당은 공동 변호인단을 꾸리고 검찰의 진보 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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