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운영하던 CN 커뮤니케이션즈의 선거비용 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장만채 전남 교육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을 상대로 CN 커뮤니케이션즈의 선거비용 청구 경위와 개입 가능성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검찰에 출두한 장만채 전남 교육감은 5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을 상대로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선거 기획과 홍보 업무를 맡은 CN 커뮤니케이션즈의 선거비용 청구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CN 커뮤니케이션즈가 선거비용을 부풀려 받아낸 혐의를 포착하고 이 과정에서 장 교육감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장만채 교육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선거비용 보전 과정에서 선관위로부터 철저히 검증을 받았고, 설사 CN 커뮤니케이션즈가 선거비용을 부풀려 청구했더라도 이를 사전에 알 길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만채(전남 교육감) : "처음에는 리베이트 받았다고 했다가 뭐 없다고. 리베이트 받은 부분은 물어보지도 않대요."
CN 커뮤니케이션즈도 모든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견적서도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청구됐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CN 커뮤니케이션즈 하청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조만간 관련 실무자들과 거래처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이 혐의 입증을 할 수 있을지, 이석기 의원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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