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6일 남미 페루에서 헬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 8명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사고 12일 만에 돌아온 고인들 앞에 유족과 직장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헬기사고로 숨진 희생자 8명의 시신이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우리 동생 집에 가야 돼, 집에 가야 돼"
수력발전용 댐 건설 예정지를 헬기로 둘러보다 실종된 지 12일 만입니다.
유족과 친지들은 아직도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용선(故최영환씨 친지) : "고산병이 있어서 높은 산에 못가는데 어떻게 하나... 형님이 제가 페루 다녀올 동안 애엄마랑 애들 신경 좀 써주세요(했는데 안타깝죠)"
해외 건설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던 고인들의 희생은 동료들에게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방노성(故전효정 씨 직장동료) : "개발 도상국 출장 갔다오면 며칠 있으면 또 출장, 또 출장.. 그래도 힘들단 소릴 안했어요."
고인들은 회사별로 서울 삼성병원 등 4곳에 안치됐고 장례는 모레 3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삼성물산은 장례가 끝나는 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