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장 흐름보다는 정치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실적이 나쁜데도 값이 올라가는 주를 테마주라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년간 테마주의 흐름을 정밀분석했는데 상식과 크게 달랐다며 앞으로 위법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대권주자의 테마주로 떠오른 업체의 주식시세푭니다.
유럽 경제위기로 대부분 주가가 하락세였던 4월부터 가파른 상승셉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년 동안 테마주 흐름을 분석했더니 이처럼 비상식적인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종목은 주가가 내리는 데 테마주들은 오히려 상승했고 특히 정치일정에 크게 좌우됐습니다.
실적이 악화된 회사 주가가 더 많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해당기업의 경영실적과 아무런 관계없이 단순히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기준으로 테마주 주가가 일반 종목보다 46.9%나 고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거품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투자자보호재단 : "언젠가는 그 주식이 폭락을 하게 되고 그때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테마주 종목의 절반은 대주주들이 주가급등 때 보유주식을 팔아 큰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테마주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 대주주와 시세 조종 세력의 공모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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