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닦은 사이클 ‘누나 위해 달린다’

입력 2012.06.19 (22:04)

<앵커 멘트>



지난 5월 상주시청 사이클팀의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사고이후 처음으로 사이클 대회가 열렸는데요, 아직 병원에 있는 누나를 위해 열심히 페달을 밟은 선수가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6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시청팀의 사이클 사고.



5남매 모두가 선수인 양양 사이클 가족에게 둘째의 부상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 50일.



아직 병상에서 거동을 못하는 누나 은송을 생각하며, 셋째 웅교가 kbs배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핸드폰 배경화면에 깔린 누나 사진을 보며 자기 암시를 겁니다.



<인터뷰> 정웅교(부산지방공단스포원) : "누나 몫까지 열심히, 힘닿는 데까지 하겠다."



<인터뷰> 박경기(부산지방공단스포원 감독) : "충격이 컸을텐데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



고향인 양양 벨로드롬에서 힘껏 페달을 밟습니다.



그러나 실업 1년차의 웅교에게는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메달을 누나에게 선물하고 싶었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누나의 사고를 계기로 가족의 힘을 느낀 웅교, 웅교의 소원은 하납니다.



<인터뷰> 정웅교 : "누나가 빨리 회복되서 내년 양양 대회에 함께 출전했으면 좋겠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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